신플라톤주의란
신플라톤주의는 고대 철학에서 플라톤의 이론을 기반으로 한 후계적인 철학적 사상입니다. 3세기 이후, 플로티노스의 저서인 "엔네아데스"를 중심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이는 플라톤뿐만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 스토아학파 등 고대 여러 학파의 사상을 종합화하고자 하는 시도였습니다. 이 신플라톤주의는 기본적으로 플라톤의 이데아계-현상계 양분론을 따릅니다. 이는 이데아계라는 영적이고 완벽한 세계와 현상계라는 물질적이고 불완전한 세계를 구분하는 개념입니다. 그러나, 신플라톤주의에서는 이 둘의 관계가 이전보다 더 세분화되어 전 존재를 계층적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전의 플라톤주의에서는 이데아계와 현상계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이원론적 세계관이 강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신플라톤주의에서는 이 이원론적 세계관이 희석되었으며, 대신 "엔네아데스"에서 제시된 일자(One)에 의한 일원론적 세계관이 강조됩니다. 이는 모든 것이 일자라는 원천에 의해 파생되고 통일된다는 개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플라톤주의는 이전의 플라톤주의와 구별되면서도 플라톤의 사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신플라톤주의는 중세 철학과 신비주의 등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표적 인물: 플로티노스
플로티노스(Plotinus)는 이집트 리코폴리스에서 태어났으며, 암모니오스 사카스(Ammōnios Sakkas)에게 철학을 배웠습니다. 그는 동방의 지혜를 향해 모험을 떠나고자 했으나 고르디아누스 왕의 원정이 실패로 끝나자 로마로 이주하여 학교를 개설하고 많은 제자를 양성했습니다. 플로티노스는 플라톤의 이론에 큰 영향을 받았으며, 자신의 철학을 플라톤주의의 연장선으로 여겼습니다. 그의 철학은 플라톤뿐만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나 스토아학파 등의 영향도 받았으며, 그리스 철학의 종합적인 체계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플로티노스는 일자(One)라는 개념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는 일자를 모든 존재의 원천으로 보았으며, 일자는 자신의 충일에 의해 존재하는 모든 것을 창출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유출설은 그리스 철학의 아름다운 직관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또한 플로티노스는 일자에서 유래된 하위 존재들이 다시 또 다른 존재를 낳는다고 설명하여 세계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세계는 광원에서 빛이 나오고 점차 어둠으로 가는 것처럼, 일자는 존재의 빛에서 시작하여 점차 존재의 도를 잃어가는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 또한 플로티노스는 범신론이라 불리는 일자의 세계관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일자는 타(他)와 다(多)의 세계를 창출하며, 인간의 영혼은 원천인 일자로 돌아가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는 일자가 모든 존재의 통일성의 근거라고 주장했지만, 일자 그 자체는 어떤 다(多)도 포함하지 않으며 언어나 이성으로는 이해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개념은 중세의 신비주의와 체계 신학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플로티노스는 그의 철학을 통해 세계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 그의 개념은 그리스 철학의 전통을 이어받았으며, 중세 철학과 신비주의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의의
신플라톤주의는 고대 그리스 철학의 마지막 형태로서, 플로티노스의 저술인 《엔네아데스》를 중심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이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스토아학파 등의 고대 철학을 종합화하여 새로운 철학적 사상을 형성하고자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플라톤주의는 플라톤의 이데아계-현상계 양분론을 계승하며, 전자를 세분화하여 모든 존재를 계층적으로 이해하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데아계와 현상계가 독립적으로 나뉜 이원론적 세계관은 플로티노스의 철학에서는 희석되어 일자에 의한 일원론적 세계관이 강조되었습니다. 이러한 신플라톤주의는 기독교 비판을 주도하였으나, 동시에 유일신 사상을 특징으로 하는 기독교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오리게네스나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같은 초기 기독교 교리 체계화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신플라톤주의는 중세 철학과 기독교 철학을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후 르네상스 이후에는 이탈리아와 영국을 중심으로 부흥하였으며, 피렌체에서는 메디치 가문의 지원으로 피치노(Marsilio Ficino) 등이 플라톤 아카데미를 세워 플라톤과 신플라톤주의 철학을 계승하였습니다. 신플라톤주의는 일자로서의 신을 정점으로 여기고, 여러 덕과 존재들이 미의 서열을 이루고 있다는 미학적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르네상스의 문예와 미술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영국에서는 커드워스(Ralph Cudworth) 등의 케임브리지 플라톤 학파를 중심으로 신플라톤주의 철학이 다시 성행하였습니다.